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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성지순례 안전에 10만 명 투입…테러위협 긴장

이호건 기자

입력 : 2015.09.20 03:46|수정 : 2015.09.20 05:10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현지시간으로 오는 22일 시작되는 정기 성지순례 기간 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대테러부대, 소방·구조인력, 경찰 등 10만 명을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알투르키 사우디 내무부 대변인은 AP통신에 이런 병력 배치 계획을 밝히면서 "사우디는 수년 전부터 테러 조직의 표적이 됐기 때문에 성지순례 기간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우디 내무부는 성지순례가 이뤄지는 메카 부근의 미나 계곡에 임시 상황본부를 세우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슬람 성지 메카와 메디나에는 실시간 감시를 위해 CCTV 5천대를 설치했습니다.

알사우드 사우디 내무장관도 "사우디 군경은 성지순례의 순수성을 오염시키고 성지순례객을 위험하게 하는 돌출 행동을 엄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우디 정부가 '테러'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우회적으로 표현했지만 최근 걸프 지역에까지 수니파 무장조직 IS 등 극단적 이슬람주의 무장세력이 준동하는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시한 셈입니다.

올해 들어 사우디 내 모스크에서만 IS와 연관된 세력이 저지른 테러가 3건이나 발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