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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키스탄 탈레반이 정부군의 공군기지를 기습공격했습니다. 치열한 교전에 42명이 숨지면서 단일 교전으로는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낳았습니다.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어제(18일) 새벽 파키스탄 북서부 바다베르 공군기지에 탈레반이 기습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탈레반은 유탄발사기와 자동화기를 쏘며 정문을 뚫고 기지 안으로 침투했습니다.
이어서 이슬람 사원에서 새벽기도 중인 신도들에게 무차별 사격을 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부군 25명과 민간인 4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쳤습니다.
[아크람 울라/부상자 : 괴한이 사원으로 들어와서는 유리창을 깼습니다. 이어서 총격을 가하고 수류탄을 던졌습니다.]
파키스탄 군은 3시간이 넘는 교전 끝에 탈레반 대원 13명을 사살했습니다.
모두 42명이 숨지면서 2009년 22명이 희생된 라왈핀디 육군기지 습격 사건을 뛰어넘는 피해를 낳았습니다.
[아심 바이와/파키스탄 군대변인 : 이번 기습은 아프가니스탄에서 계획됐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조정되고 실행된 작전입니다.]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은 탈레반의 테러가 일어날 때마다 배후 세력으로 상대국을 의심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