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7일) 오후 서울 노원구에 있는 육군사관학교 생도식당.
식당 재개관식이 열린 잠시 뒤, 이곳에서 신기한 현상이 벌어져 생도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화제의 주인공은 호랑나비 한 마리.
이 나비는 재개관식 때 기증된 무궁화 그림 작품의 꽃잎에 살짝 내려앉아 한동안 날아갈 줄 몰랐습니다.
마치 꽃향기를 따라 날아든 것 같은 모습입니다.
이 무궁화 그림은 한국화가인 운당 고영종 화백의 작품.
가로 350cm, 세로 150cm의 이 대작은 삼중(대한불교자비종 종정) 스님이 육사생도들의 애국심과 정신수양을 위해 기증했습니다.
육사 정훈공보실장인 김은경 대령은 "호랑나비가 진짜 무궁화인 줄 알고 한동안 꽃잎 부분에서 떠나지 않았다"며 "이 보기 드문 현상에 생도들도 한껏 고무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삼중 스님도 "행사 후 이 소식을 전해 듣고 나 역시 기뻤다"며 "구국의 간성인 우리 젊은 생도들에게 힘과 격려가 되면 좋겠다"고 기원했습니다.
육사생도들 또한 통일신라시대 때 솔거가 그린 경주 황룡사의 벽화 '노송도'를 실제 소나무로 착각해 새들이 날아와 부딪혔다는 일화가 떠오른다며 신기해했습니다.
(사진=육군사관학교 제공)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