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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 재볼까요"…복지공무원 행세하며 귀금속 상습절도

입력 : 2015.09.18 09:54


복지 담당 공무원 행세를 하며 홀로 사는 노인들의 귀금속을 상습적으로 훔친 60대가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60살 최 모 씨는 지난 7월 말 대구 남구에 사는 76살 신 모 씨 집에 찾아가 복지 담당 공무원이라고 속였습니다.

최씨는 "라면이 필요하냐, 쌀이 필요하냐"고 물으며 신씨의 환심을 산 뒤 혈압을 검사한다며 손가락에서 금반지(시가 50만원 상당)를 빼도록 하고 이를 몰래 챙겨 달아났습니다.

최씨는 주로 오토바이를 타고 길거리를 다니다가 마주치는 노인들에게 접근해 이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일삼았습니다.

대구 남구, 서구 등 주택가에서 비슷한 유형의 도난사건이 잇따르자 경찰은 현장 CCTV와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오토바이를 탄 남자가 자주 등장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결국, 최씨는 지난 11일 서구 내당동에서 CCTV 영상에 나온 차림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매복한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검거 당시에도 그는 여자 금목걸이 1개를 소지했고, 경찰의 추궁 끝에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조사 결과 최씨는 2008년 3월부터 최근까지 77차례에 걸쳐 5천200여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