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 모터스가 자사 자동차의 점화 스위치 결함을 숨겨왔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9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500억 원에 달하는 벌금을 물기로 미 법무부와 합의했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습니다.
이번 벌금 합의는 제너럴모터스가 점화 스위치 결함을 최소 10년간 숨겨왔다는 사실을 인정한 데 따른 것입니다.
제너럴모터스는 자사 자동차의 점화 스위치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2002년 당시부터 알고 있었는데도 최소 10년간 이를 쉬쉬해왔다는 사실이 이번 법무부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특히 제너럴모터스는 2004년부터 점화 스위치 결함 논란이 고객 등으로부터 제기됐는데도 이를 묵살해 왔습니다.
이처럼 제너럴모터스가 점화 스위치에 결함이 있는 자동차를 계속 판매하는 바람에 지금까지 169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제너럴모터스는 앞으로 3년간 정부가 부과한 의무사항을 충실히 이행하면 법무부가 조사 중인 사기와 은닉 등 혐의에 대한 기소가 면제됩니다.
아울러 제너럴모터스는 이번 점화 스위치 결함과 관련해 제기된 민사소송과 관련해 5억 7천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천700억 원의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