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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유럽으로 가는 길목인 헝가리가 국경을 차단하자 난민들이 옆 나라인 크로아티아 쪽으로 방향을 틀었는데, 크로아티아도 밀려드는 난민을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하루 만에 국경을 통제했습니다. 유럽연합은 다음 주 특별 정상회의를 열어 난민문제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 기자>
크로아티아 경찰이 세르비아 국경을 막고 있습니다.
경찰보다 난민이 점점 많아지더니 저지선이 뚫립니다.
난민들은 크로아티아로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갑니다.
난민들은 이어 슬로베니아행 기차를 타려고 몰려갑니다.
[난민 : 우리는 슬로베니아를 잘 모르지만, 독일로 건너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크로아티아는 독일로 가는 길을 열어주기로 했다가 난민이 8천 명 가까이 입국하자 하루 만에 국경 통제로 돌아섰습니다.
슬로베니아도 난민 신청을 하는 사람만 받겠다며 사실상 자유 통행을 막고 있습니다.
불가리아와 그리스는 터키 국경에 대한 경비를 강화해 육로로 넘어오는 난민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난민 위기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하자 유럽연합은 오는 23일 특별 정상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동유럽이 반대하고 있는 난민 강제 할당제를 어떻게 할지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EU 집행위는 난민 12만 명을 추가 수용한다는 목표 아래 할당 인원을 강제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탄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