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 교수들이 17일 최해범 총장의 논문 표절의혹을 검증한 의견서를 냈다.
창원대 교수 33명은 '최해범 총장 표절문제의 바른 해결을 바라는 창원대 교수 일동' 명의로 '표절 관련 우리의 입장'이라는 180쪽 분량의 의견서를 내 논문표절 의혹을 정리했다.
이들은 최 총장의 표절 의혹을 박사학위 논문과 이후 발표한 3개 논문, 총장 소명 4개 논문, 표절 논문 재 표절 논문, 석사 제자 논문 표절, 연구보고서 표절 총 5개로 분류한 뒤 관련 증거를 상세히 예시했다.
가령 1986년 발표한 박사논문은 도입부 한 단락이 다른 논문을 통째로 옮긴 수준이며 사용된 수식어도 똑같다고 주장했다.
또 논문 목차나 핵심 아이디어를 그대로 가져오거나, 자료 출처를 바꾸고 문장 순서를 달리하는 식으로 표절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무엇보다 표절의 핵심 증거로 전체 논문을 요약한 영문 초록이 거의 일치한다는 점을 꼽았다.
이들은 "지금까지 이런 사례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을 정도로 심각하다"며 "더 심각한 것은 최 총장이 마치 새로운 연구를 한 것처럼 학술논문으로 발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학내외 전문가 검증 결과 광범위한 표절이 30년간 있었다고 확신한다"며 "그래도 우리의 의견이기에 객관적으로 표절을 판단할 수 있는 인사들이 참여해 판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대해 창원대 관계자는 "교육부 훈령 13조로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에서 논문을 공식 검증하도록 규정했다"며 "이미 그곳에서 검증을 다 해 문제가 없다고 판명난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