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지역의 한 심마니가 6m가 넘는 크기의 대형 칡을 캐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건강원을 운영 중인 김순만(45)씨는 지난 15일 양양군 양양읍 거마리 인근의 한 야산에서 6m가 넘는 초대형 칡을 캤습니다.
지난 4월에도 5m가 넘는 대형 칡을 캔 김 씨는 약초를 찾아다니던 중 거마리 인근 야산의 산사태 지역에서 엄청난 크기의 칡을 발견, 무려 6시간에 걸친 작업 끝에 이를 채취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김 씨는 "칡이 얼마나 큰지 일부는 캐지 못하고 도중에서 포기한 채 남겨뒀다"며 "무게도 만만치 않아 칡을 캔 곳에서 인근도로까지 운반하는데 어른 3명이 동원돼 2시간이나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20여 년째 심마니 일을 하는 동안 이렇게 큰 칡을 캐보기는 처음"이라며 "지난 4월에 이어 이번에도 무연고로 보이는 산소를 돌봐준 뒤 칡을 캐는 횡재를 했다"고 신기해했습니다.
지난 4월에는 멧돼지가 파헤친 묘를 보수해 주고 난 뒤에 5m가 넘는 칡을 캤으며 이번에는 풀이 엄청나게 자라 형체조차 알아보기 어려운 묘의 벌초를 해주었다는 것입니다.
김 씨는 "산속을 다니다 보면 무연고나 후손이 있어도 돌보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묘를 자주 보게 되고 이 가운데 상태가 심한 묘는 안타까운 마음에 손질을 해주기도 한다"며 "이번 횡재는 그에 대한 보답인 것 같다"라고 흐뭇해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