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40대 중국인 불법체류자가 공사 현장에서 밀린 임금을 받으려 작업반장의 집에 갔다가 반장의 아내를 살해했습니다. 범행 직후 바다에 투신한 남성은 어젯(16일)밤 해경에 구조돼서 체포됐습니다.
보도에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6일)저녁 7시쯤, 인천시 월미도 친수공원 앞바다에서 한 남자가 바닷물에 몸을 던졌습니다.
[괜찮아요?]
해경에 구조된 중국인 47살 황 모 씨는 공사장에서 일을 했는데 임금을 받지 못해 목숨을 끊으려 투신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황 씨는 어제 오후 4시 54분쯤 인천시 부평구의 한 주택에서 중국인 38살 왕 모 씨를 목 졸라 숨지게 한 피의자였습니다.
공사 현장 작업반장인 왕 씨의 남편에게 45일 치 밀린 임금 300만 원을 받으러 갔다가 "불법체류자로 신고해 일을 못 하게 만들겠다"는 왕 씨의 말에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범행 당시 왕 씨의 남편은 일하러 나가 집에는 왕 씨 혼자 있었습니다.
경찰은 중국인이 바다에서 구조됐다는 해경의 연락을 받고 황 씨가 입원한 병원으로 찾아가 신원을 확인한 뒤 황 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황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