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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크레인 선로 덮쳐…열차 운행 정상화

정윤식 기자

입력 : 2015.09.17 07:44|수정 : 2015.09.1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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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크레인이 넘어져 전동차 운행이 중단됐던 지하철 1호선 부평역 사고 구간에서 밤새 복구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오늘(17일) 새벽 상·하행선 선로가 모두 복구돼 첫차부터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오늘 현장 감식에 들어갑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 기자>

어제 오후 인천 부평역 근처 선로로 대형 크레인이 넘어졌습니다.

45미터짜리 이동식 크레인으로 30미터 길이의 고정형 크레인을 공사장 지하에 고정하는 작업 중이었습니다.

고정형 크레인이 갑자기 균형을 잃고 쓰러지면서 이동식 크레인을 덮쳤고, 크레인 두 대가 잇따라 넘어지면서 부평역과 백운역 사이 선로를 덮쳤습니다.

이동식 크레인이 고정형 크레인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쓰러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크레인을 묻을 때 지하에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기초 공사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넘어진 크레인이 상하행선 선로 4개를 덮치면서 인천역에서 부천역까지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밤사이 시민들은 부천역에서 모두 내려 버스나 택시로 갈아타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기정/인천 남동구 : 많이 불편하죠. 기다리는 것도 그렇고. 전철은 바로 가는데 급행도 있고.]

선로 복구작업은 밤새 계속돼 어젯밤 9시 반부터 일부가 복구됐고, 오늘 첫차부터 전 구간에서 운행이 전면 재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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