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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항해는 그만" 난민들 그리스 가려고 걷고 또 걷는다

조기호 기자

입력 : 2015.09.16 23:07


유럽으로 가려는 시리아 난민들이 난민선 사망사고 등에 따라 걸어서 그리스 국경을 넘으려고 터키 국경도시 에디르네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스탄불 시외버스터미널에는 터키 각지에서 에디르네행 버스를 타려고 온 시리아 난민들이 당국의 저지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터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터키에 거주하는 시리아 난민들 사이에 '그리스가 시리아 난민을 수용할 것'이란 소문이 돌자 각지에서 에디르네로 모여들었습니다.

시리아 난민 3천여명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버스를 전세하거나 승용차를 빌려 에디르네로 모이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페이스북 페이지 개설자는 터키에서 그리스 섬으로 건너다 형제들이 많이 죽었는데 이런 죽음을 멈춰야 한다며 에디르네의 파자르쿨레 국경검문소 앞에서 모여 시위를 벌이자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시리아 난민들은 차량을 빌려 에디르네로 향했지만 고속도로에서 경찰과 치안군에 저지당했습니다.

일부 난민들은 차량에서 내려 고속도로 갓길로 걸어 에디르네 버스터미널로 가기도 했습니다.

이스탄불 시외버스터미널에는 시리아 난민 수백 명이 도착했으며, 이들은 에디르네행 버스 탑승이 저지되자 터미널에서 노숙하고 이날까지 이틀째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터키에는 시리아 난민 200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터키 정부는 이들을 난민 대신 방문객으로 보고 거주를 허용하는 특별 신분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