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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정부 '메카 참사는 인재' 잠정결론…"안전규정 안 지켜"

유덕기 기자

입력 : 2015.09.16 17:11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300명 넘는 사상자를 낸 이슬람 최고성지 메카 대사원의 크레인 붕괴사고 원인이 인재라고 잠정적으로 결론 냈습니다.

사고 조사 특별위원회는 현지시간으로 어제(15일) 살만 사우디 국왕에게 제출된 보고서를 통해 "시공사인 빈라덴그룹이 안전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특별위원회는 강풍이 부는 가운데 크레인에서 아래 위로 움직이는 암 부분이 낮았고 위치도 제조사의 운용지침을 어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살만 국왕이 이날 시공사인 빈라덴 그룹에 대한 제재를 지시함에 따라 빈라덴 그룹은 당분간 사우디 내에서 새로운 공사를 수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또한 경영진은 진상 규명 전까지 출국 금지됐습니다.

빈라덴 그룹은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대표적인 에너지·건설·투자 기업으로 사망한 알카에다의 전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의 집안이 운영하는 것으로도 널리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