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난민 밀입국을 퇴치하기 위해 전함을 포함한 해군 함정 2척을 지중해에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영국 해군은 프리깃함 리치먼드 호를 지중해에 파견하는 한편 이미 지중해에서 난민구조 활동 등을 벌이는 엔터프라이즈호의 활동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런 결정이 다른 유럽연합(EU) 국가들의 함정과 항공기, 병력 등의 추가 배치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영국을 포함한 EU 국가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나 지중해의 난민 구조 및 밀수 저지 활동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U 차원의 결정이 나오면 EU 정치안보위원회는 내달 초 이 방안을 표결해 확정합니다.
EU가 검토하는 활동 강화 방안은 난민 밀수 혐의가 있는 선박을 붙잡아 수색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이처럼 선박 운항 중단과 수색권을 부여한 유엔 결의안 채택에 반대해왔습니다.
이런 난민 밀수 강화 대책안을 뒷받침하기 위해 파견하는 영국 전투함은 해군 병력 200명과 해병대가 탑승하고, 링크스 대잠수함 공격헬기와 정찰 무인기 등을 갖춰 12월 말까지 활동할 예정입니다.
한편, 지난 7월부터 리비아 쪽 지중해에서 난민 구조 및 밀수 감시 활동을 벌여온 엔터프라이즈호도 EU의 활동 강화안이 확정되면 이를 지원하고자 좀 더 오래 머무르기로 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