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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서 '짝퉁' 해외 유명 운동화 팔아 수억 챙겨

입력 : 2015.09.16 12:59


인터넷으로 이른바 '짝퉁' 운동화 수억 원 어치를 판 20대 남성 2명이 구속됐습니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인터넷쇼핑몰을 차려놓고 해외 유명 스포츠 브랜드 운동화의 모조품을 판매한 혐의(사기·상표법 위반)로 이 모(26)씨와 장 모(27)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중·고등학교 친구 사이인 이 씨와 장 씨는 올해 4∼8월 각자 인터넷 쇼핑몰을 차려놓고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유명 상표의 짝퉁을 판매해 각 2억9천만 원과 3억5천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쇼핑몰 화면 상단에 '100% 정품 직수입 신발쇼핑몰', '100% 최저가 정품 쇼핑몰' 등 정품임을 강조하는 문구를 적어놓고 정품보다 40∼50% 저렴한 가격에 팔았습니다.

블로그에는 가짜 구매 후기를 올리며 고객유치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 씨가 먼저 짝퉁 운동화를 파는 방법을 알게 되자 친구 장 씨에게 권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씨는 인터넷에서 짝퉁 운동화를 공급한다는 광고를 보고 중국인 공급책과 접촉해 자신은 쇼핑몰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중국인 사장은 해외에서 물품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습니다.

이어 이 씨는 장 씨에게도 이 중국인 사장을 소개해줬고, 장 씨도 같은 수법으로 쇼핑몰을 운영했습니다.

이들은 대담하게도 본인 명의로 사업자등록을 하고 금융계좌를 개설했으며 쇼핑몰 인터넷 도메인도 자신들의 이름으로 신청했습니다.

쇼핑몰에 올린 제품 사진은 인터넷을 검색해 찾아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짝퉁 제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을 감시하다 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내놓은 두 사이트를 의심한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피해자들은 수천 명에 달하지만 대부분은 경찰이 연락할 때까지 자신들이 산 운동화가 정품이라고 믿고 이용해왔을 정도로 모조품들이 정품과 비슷하게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모조품들은 일부 로고의 위치와 박음질 상태 등이 정품과 차이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관계 기관에 이들이 운영한 쇼핑몰의 폐쇄를 신청하고 짝퉁 운동화를 배송한 중국인 사장을 잡기 위해 중국 공안당국에 통보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