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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계 도우랬더니"…직원작품 매입에 혈세 쓴 한은

이홍갑 기자

입력 : 2015.09.16 10:15


한국은행이 국민 혈세로 마련한 미술품 구입 예산을 내부 임직원 작품을 사들이는 데 과하게 썼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임직원한테 사들인 작품의 구입가격이 감정가보다 턱없이 높았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박원석 의원이 공개한 '한국은행 소장 미술품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한은 보유 미술품 1천31점 중 내부 임직원으로부터 사들이거나 기증받은 작품이 55점입니다.

이 가운데 18점은 취득가액이 없거나 1천원에 불과해 문제될 소지가 없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37점은 취득가액이 적게는 수십 만원에서 많게는 900만원 수준이었습니다.

이들 작품을 사들이는 데 한은이 쓴 돈은 총 8천800만원이지만 감정가격(2012년 기준)은 취득가보다 크게 하락한 상태입니다.

900만원에 구입한 동양화 한 점은 100만원으로 떨어졌고, 250만 원짜리 동양화 한 점의 감정가는 10만원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2012년 기준 37점의 감정가는 취득가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2천870만원에 불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