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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도심 한복판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

입력 : 2015.09.15 23:21|수정 : 2015.09.15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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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스토리] 구름위의 여가…'옥상'이 뜬다

고층 빌딩들로 빼곡히 둘러싸인 서울 종로의 한 건물옥상. 야경과 어우러진 잘 꾸며놓은 옥상에 7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감성에 젖어있다. 

직장인으로 구성된 어쿠스틱 밴드의 콘서트가 도심 한복판 고층 건물 옥상에서 열린 것이다.

주로 실내에서 이뤄졌던 이전의 공연과는 달리 야경을 즐기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음악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는 관객들은 옥상에서의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말한다.  
 
이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던 공간 '옥상'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무한한 공간으로 변신했다. 옥상으로 모여드는 사람들, 그들은 새로운 쉼터이자 소통의 공간으로 왜 옥상을 택했을까.
 
◇ 상상이 현실이 되는 무한한 공간 '옥상' 

50년이라는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동대문의 신발도매상가. 낡고 허름한 이 건물 옥상은 현재 동대문 옥상낙원, 일명 DRP로 불리고 있다.

지난해 2월, 박찬국, 김현승, 이지연 씨 세 명이 모여 이곳에 쌓여있는 18톤의 쓰레기를 치우고 여러 가지 가능성을 지닌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 시킨 것이다.

이들은 버려진 세탁기와 운동화로 화분을 만들고, 옥상과 옥상을 잇는 하나의 매개체로 벌을 키워 옥상양봉을 한다. 이들은 벌을 '반려봉'이라고 부른다.  
 
또 날씨가 좋은 날엔 '옥상 불판 파티'를 열어 새로운 사람들과 자리를 함께하고, 뜻이 맞는 사람들과 모여 '옥상 영화제'를 열기도 한다. 이들에게 있어서 옥상이라는 공간이 지닌 가능성은 과연 어디까지 일까.

'SBS 뉴스토리'에서는 도심 한복판, 삶의 공간이자 신개념 소통 공간으로 변신한 옥상의 다양한 모습올 통해 옥상 변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옥상라이프’를 즐기는 도시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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