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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도 못 뚫는 강철 피부…하마의 '반전 정체'

김대석

입력 : 2015.09.16 08:12|수정 : 2015.09.16 08:12




난 많은 광고와 애니메이션 속에 등장하면서 유명해졌지.

덩치는 무지막지하지만 귀엽고 사랑스러운 역할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나를 온순하고 귀엽다고 생각해줘.

어때? 

TV속에서 보던 그대로 3~4.5톤이 되는 내가 귀여워 보이지?

그런데 그거 알아? 

아주 오래 전 이집트 사람들은 나를 ‘악마의 화신’으로 불렀지

왜냐고?

난 아프리카에서 무시무시한 최상위 포식자거든

내 송곳니는 티라노사우루스보다 두 배나 더 크고 날카롭기까지 하지

피부는 4센티가 넘을 정도로 두꺼워 웬만한 공격에도 끄덕없고, 인간들이 쏘는 총알도 내 피부를 쉽게 못 뚫지.

동물의 왕이라 불리는 사자와 호랑이는 거의 싸움 실력은 '2부 리그 수준’이야

사자를 물에 빠뜨려 익사시키거나 상어를 두 동강내서 죽이고  악어의 가죽 물어뜯고 찢지 

그뿐 아니라 내 영역이 침범할 경우 육상에서는 시속 40km,   해상에서는 시속 30km로 모터보트와 거의 비슷한 속도 내어 끝까지 따라가 결판을 내지

그것을 모르고 내 영역에 침투 한 사람들이 한 해 3천명 정도 사망하기도 해.

눈에 현재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꼭 기억해.

그리고 혹시나 아프리카에 온다면 내 영역에 침범하지마.

지금 말하는 것보다 실제로는 더 무서우니까.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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