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위생불량 대형 커피전문점에 "값어치는 해라"

입력 : 2015.09.15 15:41|수정 : 2015.09.15 15:47


"가격은 엄청 비싸면서 청소할 시간은 없나 보네."(네이버 아이디 'outs****'), 대형 커피전문점 체인의 식품위생법 위반 적발 건수가 최근 3년 사이 2배 이상 늘어났다는 소식에 온라인에서는 질타가 잇따랐습니다.

네이버 이용자 'taew****'는 "안 보인다고 대충 팔면 끝인 줄 아나. 값어치만큼 위생에도 신경 좀 써라. 자신이 먹을 커피면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만들었을까?"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같은 포털에서 활동하는 'nan0****'는 "위생상태 조사만 하고 끝낼 게 아니라, 적발된 매장에는 벌금을 물리거나 영업정지를 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 커피전문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해봤다는 누리꾼들의 위생상태 불량에 대한 증언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기사에 언급된 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는데… 베이글 같은 거 그냥 맨손으로 막 만지고, 케이크 위에 초콜릿도 그냥 손으로 올리더라." (네이버 아이디 'pcr0****') "바리스타 10년차 오늘 또 가게를 관뒀다. 사장은 유통기한 표시를 해야 한다는 내 말을 싹 무시하고…"(네이버 아이디 '9014****') 커피전문점의 규모와 상관없이 업주의 마음먹기에 따라 위생관리가 달라진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누리꾼 'peac****'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체인에서 일하는데 사장님이 엄청 깐깐해서 하루에 위생 장갑 두통씩 기본으로 쓴다. 빵 썰 때, 샌드위치 만들 때, 케이크 꺼낼 때, 레몬 썰 때, 빙수 만들 때 맨손으로 하는 순간 전부 폐기한다"고 전했습니다.

'gand****'도 "몇 개월 전 아르바이트하던 개인 카페 사장이 유통기한 지난 우유며 곰팡이 핀 토마토를 그냥 쓰라고 강요하기에 그만두고 공익신고 넣었습니다. 개인 카페인지 프랜차이즈인지가 문제가 아니라 사장 마인드가 중요하겠죠"라고 동조했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10대 커피전문점의 식품위생법 위반 적발 건수는 2011년 37건에서 2014년 81건으로 3년 사이 갑절 이상으로 증가했습니다.

브랜드별로는 카페베네가 62건(20.2%)로 가장 많았고 탐앤탐스커피 61건(19.9%), 엔제리너스 56건(18.2%), 할리스커피 36건(11.7%), 이디야 31건(10.1%), 투썸플레이스 17건(5.5%), 파스쿠치 15건(4.9%), 스타벅스와 커피빈코리아 각각 11건(3.6%), 커핀그루나루 7건(2.3%) 순이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