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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나가 술 마시자" 어선 훔치려 한 외국인들

입력 : 2015.09.15 14:11


울산해양경비안전서는 어선을 훔쳐 타려 한 혐의(선박 불법사용)로 A(31)씨와 B(24)씨 등 영국인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 등은 13일 오전 5시 울산시 동구 방어진 부두에 정박한 1톤 급 어선에 침입, 꽂혀 있던 열쇠로 시동을 걸어 약 20m 이동하는 등 배를 훔치려 했습니다.

이들은 스크루에 로프가 걸려 엔진이 멈추는 바람에 어선이 포구를 벗어나지 못하자 배를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울산해경은 "외국인들이 어선을 훔치려 했다"는 목격자 신고를 받고 탐문수사를 벌여 인근 편의점에서 술을 사는 용의자들의 CCTV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해경은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소에서 일하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조사를 벌여 A씨 등을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건조 중인 선박에 장치를 설치하는 선주사 소속 기술자들로, 6월부터 동구에서 생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 등은 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바다에서 술을 마시자"고 의기투합해 배를 훔치려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