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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장애 학생, 버스에 홀로 방치돼있다 '참변'

박병일 기자

입력 : 2015.09.15 07:42|수정 : 2015.09.1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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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로스엔젤레스 인근에 사는 한국인 학생이 통학 버스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19살인 이 학생은 중증 자폐증을 앓고 있었는데 섭씨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에 버스 안에 홀로 방치돼 있다 숨진 걸로 알려졌습니다.

LA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LA 인근에 사는 한인 학생 이 모 군이 숨진 채 발견된 통학 버스입니다.

이 군이 버스 통로에 쓰러져 심한 호흡 곤란과 심장마비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브래드 화이트/경찰 : 그날 오후 4시쯤, 이 군이 귀가하지 않자 어머니가 학교에 전화로 알렸습니다. 버스 운전사가 버스에 가서 이 군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군은 평소 말을 잘 못하고, 음식을 먹거나 화장실에 갈 때도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할 만큼 중증 자폐증을 앓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 군이 섭씨 30도를 웃도는 기온에 장시간 통학버스 안에 방치돼 숨진 것으로 보고 버스 운전사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에스메랄다 로페즈/주민 : 정말 비극이에요. 어떻게 중증 자폐증을 앓고 있는 19살 학생이 버스 안에 남아 있다는 것을 잊을 수 있나요? (운전사가) 거울을 통해 뒤를 확인했어야지요. 정말 이해가 안 돼요.]

이 군은 네 살 때 자폐증을 앓아 가족과 함께 미국에 이민 왔으며 LA 인근 특수학교에 통학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