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의원은 한국 소비자를 '호갱'으로 보는듯한 애플의 태도에 화가 납니다."
14일 열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그간 국내에서 많은 소비자 불만이 제기돼 온 애플의 고객서비스 정책을 놓고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애플 비판에 '총대'를 맨 이는 새누리당의 배덕광 의원입니다.
배 의원은 국감에 증인으로 나온 애플코리아의 리처드 윤 대표를 상대로 "대부분 고객이 (애플 코리아의) 애프터 서비스(A/S) 정책에 큰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며 서비스 정책에 관한 입장을 캐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소비자 불만 대표 사례로 아이폰 고장 시 부분수리나 교체 불가능, '리퍼폰'(중고를 새것처럼 수리한 제품)의 사실상 강매, 진단센터 수리 진행 시 취소불가 등을 거론하며 "갑질도 이런 갑질이 있어서는 안 되죠"라고 질타했습니다.
그는 리처드 윤 대표에게 애플 코리아의 매출액 등 기업 정보공개를 요구했다가 제대로 된 답을 얻지 못하자 자체적으로 준비한 정보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배 의원은 2010년 애플코리아의 매출액이 2조 원으로, 1인당 200억 원의 흑자를 내는 대단한 회사라고 치켜세운 뒤 "그럼에도, 매출 대부분은 배당금 형태로 미국 본사로 돌아가며 지난해에는 심지어 법인세도 한 푼 내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애플이) 우리나라를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인식하고 한국소비자를 존중한다면 불공정한 A/S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배 의원의 집중 질의에 리처드 윤 대표는 "한가지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한국 소비자와 시장은 애플에 매우 중요하며 우선순위 시장으로 한국을 보고 있다"면서 "매출과 세금 관련해서는 모두 한국법을 준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