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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기상장비 비싸게 사고 유지비도 과다

정구희 기자

입력 : 2015.09.14 15:37


기상청이 바람 관측 장비인 '윈드프로파일러'를 고가에 사들이고 유지·보수에도 과다한 비용을 지출 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인영 의원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윈드프로파일러 구입·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기상청이 2003년 1대당 4억 7천376만 원에 구매한 장비를 2007년엔 이에 2배가량인 8억 7천147만 원에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03년도에 구매한 장비와 2007년에 구매한 장비는 프랑스 디그리안사가 만든 동일 기종이고 성능도 같은데, 물가 상승을 고려해도 구입 비용이 지나치게 늘어났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습니다.

또 2년의 하자보증 기간이 끝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9대의 윈드프로파일러 유지·보수에 들어간 금액은 41억 4천여만 원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의원은 총 장비 구입액 82억 7천여만 원의 약 50%에 가까운 비용을 유지·보수에 쏟아부은 것은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인영 의원은 "기상청은 윈드프로파일러 장비 구입과 유지·보수 과정에서 나타난 모든 문제를 철저히 조사해 원인을 밝히고 책임 있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윈드프로파일러는 대기 5㎞까지 전파를 쏘는 방식으로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관측하는 장비로 현재 파주·강릉과 울진 등 총 9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