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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살인 사건으로 번진 이웃사촌 '불화'

입력 : 2015.09.14 12:21|수정 : 2015.09.14 13:04

밤 줍던 옆집 70대 할머니 살해한 40대 여성 구속


이웃간에 쌓였던 작은 불화가 끔찍한 살인 사건으로 번졌습니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평소 사소한 다툼을 벌이며 관계가 나빴던 옆집 할머니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로 최 모(49·여)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7일 오전 6시 충주시 앙성면 야산에서 밤을 줍던 이웃집 주민 김 모(74·여)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했습니다.

조사 결과 최 씨는 김 씨가 달아나자 뒤 쫓아가 둔기를 휘둘러 결국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0년 넘게 우울증을 앓아온 최씨는 6년 전 이 마을로 이사온 뒤 3년 전 김 씨의 비닐하우스에서 들깨를 훔쳤다가 절도죄로 입건된 뒤 줄곧 김 씨 가족과 불화를 겪어왔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최 씨의 남편은 일손을 도와 달라는 김 씨 가족의 부탁을 거절했다가 폭행을 당하기도 한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앙금이 쌓였던 최 씨가 산에서 김 씨를 발견,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 씨는 경찰에서 "밤을 주우러 나갔는데 먼저 밤을 줍고 있던 옆집 할머니와 마주치자 남편이 폭행당한 일이 떠올라 화가 치밀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최 씨가 마을로 이사올 때 김 씨가 집을 소개하는 등 처음에는 두 가족이 사이가 매우 좋았다"며 "응어리를 풀지 못하고 마음에 담아뒀던 것이 큰 사건으로 번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