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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인기 드론이 산업 분야는 물론 취미와 레저 활동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요즘엔 양 떼를 몰고 농경지 방제작업을 하는 드론도 등장했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가로세로 25cm 크기의 소형 드론이 공중으로 떠올라 앞으로 날아갑니다.
좁은 숲길과 언덕을 지나 결승점을 통과합니다.
드론의 빠르기를 겨루는 드론레이싱 대회입니다.
길이 200m의 굽이지고 경사진 구간을 최고 시속 40㎞의 속도로 비행합니다.
대회에 출전한 드론 대부분은 참가자들이 부품을 구입해 직접 조립한 것들입니다.
[이진우/드론 레이싱대회 참가자 : 제가 만든 기체가 잘 날고 있다는 것에 성취감을 느끼고요, 제가 타고 있는 느낌을 받으면서 내가 가고 싶은데, 원하는 대로 키를 밀어서 조종을 해서 갈 수 있는 게 제일 좋다….]
드론은 관광지의 숨겨진 비경을 찾아내는데도 제격입니다.
수십 미터 상공에서 바라본 해안가 기암절벽과 에메랄드 빛깔의 푸른 바다, 드넓게 펼쳐진 대관령 초원과 설악산의 웅장한 모습도 새롭게 다가옵니다.
[이영재/드론 영상 공모전 대상수상자 : 제가 원하는 각도, 원하는 높이에서 찍을 수 있으니까 엄청나게 새로운 자극으로 다가왔고 새로운 신선함으로 다가왔죠.]
무게 10㎞에 가까운 대형 드론은 인명 구조활동이나 농경지 방제 작업에도 활용되고 초원에서 양 떼를 몰 수도 있습니다.
사생활 침해나 사고의 위험도 우려되지만, 드론은 이미 다양하게 쓰이며 우리 일상생활에서 빠르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영상제공 : 강원도 유맥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