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경제

잘 담아야 돈 된다…'절세 계좌' ISA 활용법

김용태 기자

입력 : 2015.09.12 20:51|수정 : 2015.09.12 20:51

동영상

<앵커>

내년부터 세금 감면 혜택을 주는 개인자산관리계좌 ISA가 도입되는데 아직도 개념이 생소한 게 사실이지요. 이 ISA를 어떻게 활용해야 한 푼이라도 더 불릴 수 있을 지 알아봤습니다.

경제 돋보기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ISA는 여러 금융상품을 담는 바구니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바구니 안에서 생기는 손실과 수익을 합산해 200만 원까지는 세금을 물리지 않고, 200만 원 초과분도 세율이 낮습니다.

대신 한 번 담으면 5년 동안 꺼내지 않아야 혜택을 받으니까 신중하게 잘 담아야겠죠.

그럼 어떤 상품을 담는 게 유리할까요?  

먼저 이자에 15% 정도 세금이 붙는 예금과 적금은 담는 게 좋습니다.

주가연계증권 ELS 같은 투자상품들, 역시 담는 게 유리합니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넣지 않아도 됩니다. 이 상품은 매매 차익에 붙는 세금이 원래 없기 때문이죠.

해외 주식형 펀드는 어떨까요. 과세되는 상품이긴 한데 이것도 빼 놓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3천만 원까지 비과세되는 해외 주식 투자전용펀드가 내년에 따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럼 펀드는 다 안 담는 게 좋으냐. 세금이 붙는 국내 채권혼합형 펀드는 담는 게 낫겠습니다.

ISA의 연간 납입 한도가 2천만 원이니까 이 한도를 넘지 않는다면 사실 다 담아도 괜찮습니다.

절세 효과를 살펴보면, 예·적금과 ELS 등을 ISA에 담아 5년간 운용 수익이 200만 원이라면 지금보다 28만 원 세금을 감면받고 600만 원 수익이 났다면, 48만 원을 감면 받습니다.

수익이 커야 혜택도 커진다는 얘깁니다.

[박일건/우리은행 영업팀장 : (ISA)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ELS나 ELF와 같은 투자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투자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공격적인 투자상품은 원금 손실의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ELS 관련 상품이 올 상반기에만 90조 원 가까이 팔려나가자 금융당국이 실태 점검에 나섰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윤선영, CG : 강일구)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