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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발로 찾아온 스타들?…한국 방송계 '불가사의'

신정희

입력 : 2015.09.11 14:11|수정 : 2015.09.11 14:11




잊을만하면 불쑥 나타나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게 있습니다. 대단하다, 불가사의다, 헐, 미스터리다… 사람들의 반응도 매 번 비슷합니다. 도대체 얼마나 대단하고 불가사의하기에 이런 반응이 지속되는 걸까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웨스트 라이프!!어셔!!!제이슨 므라즈! 심지어 미발표곡? 레이디 가가!! 리처드 기어, 아침마당…? 정말 이 세계적인 스타들이 어떻게 섭외가 된 걸까요? 몸값 꽤나 하는 스타들인데… 얼마 받았을까요? 직접 물어봤습니다.

Q. 여러분이 가장 궁금해하는 출연료부터! 이 스타들이 도대체 출연료를 얼마나 받았나요?
A.
[어셔 SBS 인기가요 출연 당시 관계자
"저희는 돈을 많이 주지 않았어요. 출연료는 보통 가수 출연료 정도… 그 정도 줬습니다.]
[리처드 기어 KBS 아침마당 출연 당시 관계자
"리처드 기어도 마찬가지예요. 저희도 추가적인 출연료를 주지 않았습니다. 전혀… 정말요? 그럼…"]

Q. 어떻게 섭외하신 거죠?
A.
[어셔 SBS 인기가요 출연 당시 관계자
"저희가 섭외한 것이 아닙니다. 어셔 측에서 먼저 연락이 왔어요. 인기가요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고…"]
[리처드 기어 KBS 아침마당 출연 당시 관계자
"리처드 기어는 정말 레전드죠. 그런데 저희가 섭외한 건 아닙니다. 리처드 기어 측에서 먼저 연락이 왔습니다."]

Q. 세계적인 스타들이 제 발로 찾아왔다고요? 말도 안 돼….
A.
[어셔 SBS 인기가요 출연 당시 관계자
"그 당시 어셔가 앨범 프로모션 차 한국에 일주일 정도 있었어요. 그때 인기가요에 출연하고 싶다고 한 겁니다."]
[리처드 기어 KBS 아침마당 출연 당시 관계자
"아마 국내 토크쇼 중 가장 점잖은 프로그램이라 출연하지 않았나… 그 당시 대통령도 출연했었거든요."]

Q. 세계적인 스타들… 혹시 기억에 남는 것이 있나요?
A.
[어셔 SBS 인기가요 출연 당시 관계자
"솔직히 너무 오래전 일이고… 저는 방송 진행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글쎄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어셔가 세계적인 스타임에도 긴장하는 게 보였어요. 떨림 같은 게 좀 있었고…"]

뭔가 한국 방송 화면에 등장하는 게 어색해 보이는 세계적인 스타들… 방송국의 치열한 섭외 끝에 섭외한 줄 알았는데… 제 발로 찾아와 일반 출연료만 받고 간 그들. 가끔은 이렇게 생각보다 허무한 사실을 알게 되는 것도 나쁘진 않네요. 궁금증이 해결됐으니까요★

[비하인드 스토리]
"정말 그냥 찾아온 거예요? 정말요? 정말 그냥 먼저 연락 온 거예요? 섭외할 때 어려웠던 점 없었던 거죠? 정말요? 정말 섭외할 때 재미있는 이야기 없었어요? 혹시 그렇다면… 기억에 남는 이야기 없나요? 너무 오래전 일이라고요? 스브스뉴스 구독자들에게 이야기 전해줘야 하는데… 정말 그게 전부인 거죠? 좀 더 다른 이야기 없는 거죠? 후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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