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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대기업 파업 강도 높게 비판…노동계 '발끈'

송욱 기자

입력 : 2015.09.11 13:59


고용노동부가 대기업의 노사갈등을 강도 높게 비판하자 노동계가 발발하고 나섰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오늘(11일) 노사갈등 사업장에 대한 입장' 자료를 내고 "최근 계속되는 경기 부진으로 고용창출 여력이 줄어들고 기업의 수출 및 경영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대기업의 노사갈등은 노동시장에 여러 가지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현대차 파업 찬반투표 가결에 대해서는 "임금수준이 우리나라 근로자 평균의 3배에 이르고 경쟁사인 도요타보다도 높을 뿐 아니라, 정부가 개별소비세를 인하해 자동차 산업을 살리려고 노력하는 상황을 감안할 때 노사가 높은 수준의 임금인상을 논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현대차의 평균 임금은 9천700만 원으로 1인 이상 사업장 평균연봉 3천240만 원의 3배에 달합니다.

현대중공업에 대해서는 "지난해 1천 명이 넘는 임원 및 사무직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은 상황에서 정기상여금 700%를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등 높은 수준의 임금인상을 했음에도 단기적 이익에만 집중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고용부의 비판에 대해 한국노총 정문주 정책본부장은 "노사정 대타협의 막판 협상을 앞둔 상황에서 노동계를 강도 높게 비판하는 자료를 내는 저의가 무엇인지 의심스럽다"며 "사실상 대화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고 반발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대기업 노사관계는 노사 자율로 결정할 문제이지 정부가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다"며 "노동계와 경영계 사이에서 철저한 중립을 지켜야 할 고용노동부가 이러한 자료를 낸 것은 매우 부적절해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