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에서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베트남은 영해를 침범하는 외국 선박이 있으면 무기를 사용해 쫓아내기로 했습니다.
베트남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에서 중국 선박의 베트남 어선 공격이 잇따르자 강력 대응을 경고한 것입니다.
1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해양경비대에 이 같은 무기 사용을 허용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다음 달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해양 경비정 함장은 외국 선박이 불법으로 영해에 들어오면 자체 판단으로 무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베트남 정부는 구체적인 무기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영해 침범 선박에 대해 경고 방송과 같은 소극적 대응에서 벗어나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몇 달 사이에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해역에서 중국 선박이 베트남 어선을 공격하는 일이 자주 발생해 베트남 어민들과 어업단체가 정부 대책을 여러 차례 촉구했습니다.
지난달 18일에는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베트남명 황사, 중국명 시사<西沙>군도) 인근 해상에서 선원 7명을 태운 베트남 어선이 중국 선박의 공격으로 파손되고 선장이 구타당했습니다.
7월 초에는 파라셀 군도 주변에서 베트남 어선이 중국 선박들의 공격으로 침몰하는 등 중국과 베트남의 조업 분쟁이 악화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