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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인 10명 중 2명에만 구명조끼 보급

입력 : 2015.09.11 08:58


최근 5년간 정부와 수협의 구명조끼 보급 사업을 통해 구명조끼를 지급받은 어업인은 10명 중 2명 수준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이이재 의원(새누리당)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어업인 구명조끼 보급사업 현황' 자료를 보면 2011년부터 올해까지 구명조끼를 받은 어업인은 전체 11만7천96명 중 2만3천480명(20%)에 불과하다.

연도별 보급량은 2011년 2천177개, 2012년 5천527개, 2013년 4천212개, 2014년 6천564개, 올해 5천개 등이다.

수협은 2011년부터 한국마사회특별적립금을 지원받아 낚시어선과 원양어선을 제외한 모든 어선을 대상으로 보조금 70%를 지원하면서 구명조끼를 보급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마사회 적립금 지원이 중단돼 해수부 신규사업으로 구명조끼 보급사업을 추진하면서 어업인 자부담 비율이 40%로 늘었다.

해상사고는 육상사고보다 구조 시간이 오래 걸려 선원들의 구명조끼 착용 여부가 중요한데 정부 예산 부족으로 보급 실적이 저조하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수협이 지난해 어업인 5천531명을 조사한 '구명조끼 착용실태 및 어업인 만족도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대부분인 91.9%가 구명조끼 착용이 구조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는 이유로 53.2%가 '작업 시 불편해서', 21.6%가 '귀찮아서'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정부의 소극적인 지원 방식으로 다시 돌고래호 전복사고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구명조끼는 바다의 안전벨트 같은 기능을 하는 만큼 적극적인 보급 지원과 사용법 교육·홍보를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