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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년 전 미국 콜로라도의 한 극장에서 총기를 난사해 12명을 숨지게 했던 범인이 얼마나 악독했는지를 보여주는 새로운 화면이 공개됐습니다. 자신의 집이 리모컨으로 거대한 폭발을 일으킬 수 있도록 사제 폭탄과 기름, 총알을 다 연결해 놨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극장 총기 난사범 제임스 홈스의 아파트입니다.
로봇이 문을 열고 들어가자 거실 바닥에 검은 공 같은 게 잔뜩 보입니다. 사제 폭탄들입니다.
폭탄에 연결된 가는 철사를 건드리면 터지도록 해놨습니다.
음악을 크게 틀어 놓고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집에 들이닥치면 대량 살상하려고 했던 겁니다.
[게리 스미스/폭탄 해체팀 : 아파트에서 소음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해서 가는 줄을 건드리면 폭발하도록 해놓은 것이지요.]
폭발력을 키우려고 폭탄 주변에는 휘발유를 가득 담은 플라스틱병 11개도 연결해놨습니다.
사제 네이팜탄도 만들어놨습니다.
병 안에 휘발유와 함께 총알을 가득 담아서 폭발과 함께 터지면 사방으로 총알이 튀게 해놨습니다.
또, 이 모든 폭탄을 리모컨에 연결해 서른두 번에 걸쳐 폭발시킬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제임스 홈스는 지난 2012년 7월 20일, 콜로라도주의 한 극장에서 최루탄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해 12명을 살해하고 70명을 다치게 했습니다.
홈스는 지난달 말 재판에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