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을 성공적으로 치른 중국이 열병식에 등장했던 무기들을 해외에 수출하는 데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10일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현재 톈진(天津)에서 열리고 있는 제3차 헬리콥터 전시회에는 중국항공공업(AVIC)이 개발·제작한 전투헬기 WZ-19E가 전시돼 있습니다.
중국당국은 지난 3일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 WZ-19 30대를 동원해 화려한 공중 퍼레이드를 선보였습니다.
이 헬기의 최고 속도는 시속 245㎞, 최대 이륙중량은 4.51t입니다.
8기의 미사일 탑재할 수 있고 두 대의 로켓 발사대가 장착돼 있다.
작년 범위는 700㎞입니다.
WZ-19E는 이 헬기의 수출형 모델이라고 차이나데일리는 설명했습니다.
중국항공공업기업의 수석 헬리콥터 디자이너인 우시밍은 "정부는 이미 WZ-19에 대한 수출을 승인했다"며 "현재 일부 외국 바이어들과 구매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은 바이어들의 요구에 맞게 장비와 무기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바이어들의 신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면서 "중국 항공기를 사용해온 단골"이라고만 설명했습니다.
중국이 이번 열병식을 계기로 수출에 열을 올리는 무기는 전투헬기만이 아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중국은 근년 들어 방공미사일 시스템 훙치(紅旗)-9(HQ-9), 젠(殲) 시리즈 전투기 등에 대한 수출에도 공을 들여왔습니다.
특히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반대로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터키의 HQ-9 구매계약 문제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형성돼 있습니다.
이 무기 계약은 4조 원대에 이릅니다.
중국은 또 젠-10 전투기 24대와 이란 최대유전인 아자데간에 대한 20년 채굴권을 맞바꾸는 계약을 이란 당국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열병식에는 HQ-9, 주력 전투기인 젠-10과 젠-10A, 젠-11, 젠-15, 공중조기경보기 쿵징(空警)-2000, 무장헬기 등이 대거 등장했습니다.
서방 언론에서는 "열병식에서 사실상 무기 판촉을 한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올해 초 펴낸 국제무기거래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독일과 프랑스를 제치고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 3위의 무기수출국으로 올라섰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