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701㎞ 중 정맥·지맥 등 생태축이 단절된 곳이 모두 63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은 9일 산림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개발이나 도로 개설로 인해 백두대간의 생태계 건강이 저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신림청 조사결과 백두대간에서 생태축이 단절된 63곳 중 25%인 16곳만 생태축 복원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4곳(6%)만 복원됐고 3곳은 복원이 추진되고 있다.
생태축 복원이 가능한 16곳 중 7곳은 일제강점기에 단절된 곳이다.
생태축이 단절된 곳은 송전선로, 농경지, 폐 군사시설 등이 지형과 식생의 훼손을 유발하며 서식지 파괴로 생태계에 악영향을 주고 있었고, 산사태 등 자연재해 발생위험도 큰 것으로 지적됐다.
홍 의원은 "백두대간은 천 년 전부터 사용돼 온 고유의 지리인식 체계로, 국토의 골격이자 한반도 전체 식물종의 33%, 특산식물의 27%, 희귀식물의 17%가 있는 산림생태계의 보고"라며 "유럽의 '그뤼네스 반트'처럼 한반도를 넘어 통일 이후 시베리아·중국까지 생태축을 연결하는 백두대간의 미래가치를 위해 생태축 복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