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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블로그] "용기가 나를 자유롭게 합니다"…양 팔 없는 파일럿의 열정

입력 : 2015.09.09 15:54|수정 : 2015.09.0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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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한 표정으로 한 여성이 비행기에 탑승합니다. 세계 최초 양팔 없는 비행기 조종사 제시카 콕스입니다.


 제시카는 사고로 팔을 잃은 게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두 팔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의수를 착용하진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세상에 드러내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제시카는 두 팔 대신 두 발로 글씨를 쓰고 화장을 하는 것은 물론, 자동차 운전도 척척 해냅니다. 엄지발가락과 검지 발가락에 쌍절곤을 끼우고 묘기에 가까운 기술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서핑, 태권도를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까지 두 팔 없이 양발로 해냈습니다.


늘 편견과 싸워야 했던 그녀에게 새로운 꿈이 생겼습니다. 바로 비행기 조종입니다.


3년에 걸친 비행교육 끝에 지난 2008년 10월, 그녀는 마침내 비행기 조종사가 되었습니다.

[제시카 콕스 : 유연성이 있어야 하는 어색한 자세와 조종을 위한 모든 것들이 조금은 어려워요.]

제시카는 두 팔이 없다는 이유로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비행기 안에서의 두려움을 극복했습니다. 조종을 위한 것들이 ‘조금’은 어렵지만, 기어이 해냈습니다.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양팔 없는 조종사 제시카 콕스. 그녀는 지금, 장애인 인권 운동가로 전 세계를 돌며 강연을 열고 있습니다.


그녀가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입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불행에 맞서는 용기 그것이 나를 자유롭게 합니다”  

기획 : 김도균 / 구성 : 손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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