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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을 하늘이 정말 파랗고 맑습니다. 중국도 원래는 스모그로 악명 높지만, 지난주 방송을 통해 보여진 하늘은 깨끗하기만 했는데요, 알고 보니 전 세계인의 시선을 의식해서 바짝 집중 관리에 들어간 결과였습니다. 최근 베이징을 다녀온 김지성 기자가 취재파일에 담았습니다.
베이징에 발을 딛는 순간 김 기자를 맞이한 건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이었습니다. 머릿속에 그리던 모습과 달리 교통 체증도 거의 없는 게 마치 어느 여유로운 휴양지에 온 것 같았다는데요, 모두 전승절 2주 전부터 베이징시가 차량 2부제에 돌입한 덕분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국 정부는 시내 건축 공사 현장에도 공사 중단 지시를 내렸고 전승절 기간 동안 시의 오염물 방출도 지난해 대비 40% 이상 줄이라고 지시했습니다.
톈진시와 허베이성, 산시성 등 베이징 하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6개 주변 지역에도 오염물 방출을 30% 이상 감축하도록 했습니다.
심지어 이들 총 7개 지역에 있는 1만 2,250여 개 공장은 가동을 중단하거나 제한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과도한 규제라는 불만이 있을 법도 한데, 시민들은 대체로 취지에 공감했다는 설명입니다.
이를 두고 '열병식 블루'라는 말도 나왔는데요, 하필 중국이 야심 차게 준비한 열병식이 끝나자 바로 다음 날 베이징에 비교적 많은 비가 내려서 강우 시점까지도 정부가 조절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돌았습니다.
지난해 11월에도 베이징시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대기오염 수치를 일시적으로 크게 낮춰서 'APEC 블루'라는 말이 생겼었는데요, 마음만 먹으면 하늘색까지 관리가 가능하단 걸 알았으니, 앞으로 벼락치기가 아니라 평상시에도 좀 꾸준히 관리했으면 좋겠습니다.
▶ [취재파일] 하늘색까지 관리하는 나라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