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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결혼 무효 신속히 결정" 개혁 조치 발표

곽상은 기자

입력 : 2015.09.08 23:59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 교인들이 빠르고 쉽게 결혼을 무효로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개혁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모투 프로프리오'(motu proprio)라는 두 개의 서한을 통해 가톨릭 교회 내에서 결혼 무효 절차를 단순화하는 조치를 밝혔다고 바티칸 라디오가 전했습니다.

교황은 두 서한의 서문에서 이번 개혁조치가 결혼과 관련한 교회법과 관행 등을 연구하도록 지난해 임명한 전문가 그룹의 연구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가톨릭은 이혼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교인이 헤어지려면 결혼이 애초부터 결함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결혼을 무효화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교회에서 결혼 무효 결정을 받아야 하지만 그동안 절차가 지나치게 복잡하고 비용도 비싸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이번 결혼 무효화 개혁 조치는 필요한 모든 절차를 45일 이내에 끝내도록 했으며, 첫 결정이 내려진 후 자동 이의신청 제도를 없앤 것이 특징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또 결혼 무효화 절차 비용을 교회 재판소의 정당한 인건비 등을 제외하고는 면제하도록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결혼 무효화 결정을 받으려면 시간도 수년이 걸리고, 비용도 수백에서 수천 달러가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