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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투모로우'가 현실이 될 수도"…과학자들 '경고'

정성진 기자

입력 : 2015.09.08 17:16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해류의 흐름을 바꿔 지구가 다시 빙하로 뒤덮인다는 내용의 영화 '투모로우'가 실제로 일어날 수 있다는 과학자들의 경고가 잇달아 나오고 있습니다.

북극의 얼음이 빠른 속도로 녹으면 대서양 해류의 정상적인 순환이 늦춰지거나 일시적으로 정지되고, 이는 북미와 유럽에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독일의 알프레드 베게너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지오피지컬 리서치 레터스에 발표한 논문에서 컴퓨터 모델 분석을 통해 얼음이 녹고 있는 그린란드 인근 바다의 염도가 7% 정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차가운 물은 밑으로 가라앉는 게 정상이지만 염분이 적은 담수는 수면에 머물러 정상적인 해류의 흐름을 방해해 고위도 지역에 전달되는 열이 줄어들어 북미나 유럽의 날씨와 기후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미국 텍사스대 연구진들은 마지막 빙하기 끝 무렵이었던 1만 2천 년 전, 기온이 오르면서 엄청난 양의 차가운 담수가 유입돼 해양 순환 시스템이 교란되면서 북반구 일부가 다시 얼어버린 '영거 드리아스 기'를 재조명했습니다.

이들은 10년 안에 그린란드는 영하 7도 이하로 떨어지는 등 북극 지방에서 급격한 변화가 발생하거나, 남태평양 지역에서는 가뭄이나 다른 이상기후가 1천 년 이상 지속하는 등 다양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