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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포격도발 때 육군·공군 간부도 '일베'에 정보유출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15.09.08 11:24|수정 : 2015.09.08 11:24


지난달 북한의 포격도발 사태 때 북한군 동향과 관련된 중요한 군 내부 정보를 유출한 간부가 국군기무사령부 조사를 받는 해병대 A 중위 외에 2명 더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 관계자는 오늘 "공군 B 중위가 지난달 22일 공군 중앙방공통제소 MCRC에 뜬 상황을 인터넷 웹사이트에 올린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B 중위는 당시 북한 무인정찰기로 추정되는 미확인 비행체가 비무장지대 상공에 출현했을 때 MCRC에 포착된 정보를 '일간베스트저장소' 웹사이트 게시판에 글로 올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북한의 포격도발 당일인 지난달 20일에는 육군 최전방 부대 소속 C 하사가 '북한군 도발 징후가 있으니 대기하라'는 내용의 영내 방송 내용을 일베 게시판에 올려 기무사 조사를 받았습니다.

미확인 비행체가 비무장지대 상공에 떴을 때 육군 전술체계망 ATCIS 화면을 휴대전화로 찍어 유출한 해병대 A 중위는 불구속 상태로 기무사 조사를 받고 있으며 조만간 군 검찰에 송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중위는 ATCIS 화면 사진을 민간인 친구에게 전송했으며 민간인 친구는 이를 일간베스트 게시판에 올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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