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전승절 열병식을 마치자마자 대만이 중국의 공격을 가상해 연례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며 훈련강도도 대폭 강화했다.
마잉주(馬永九) 대만 총통은 7일 대만 중북부 신주(新竹)현 군사기지에서 실시되고 있는 제31차 한광(漢光) 군사훈련 현장을 시찰하고 참가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지난 7일 시작해 오는 11일까지 계속되는 올해 한광 훈련은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중국이 지난 3일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을 열어 각종 최신 무기·장비로 군사력을 과시하자 대만도 곧바로 대규모 군사훈련을 통해 응수에 나선 꼴이 됐다.
이번 훈련에서 해군은 작년보다 5건 늘어난 작전훈련을 실시하며 공군은 참가 전투기를 69대 늘려 6건의 작전을 추가로 벌이게 된다.
대만 국방부 중수밍(鍾樹明) 소장은 "전시에 육해공군의 합동 작전능력을 배양하는데 초점을 맞춰 해군과 공군에서 작년보다 11건 더 많은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훈련에서는 대만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 군사장비가 대거 등장한다.
대만이 자체 개발한 신형 스텔스고속함 '퉈장'(타<좌부변 대신 삼수변 들어간 陀>江), 대만 해군에서 가장 큰 개량 보급함 판스(磐石), 해상초계기 P-3C, 장갑차 윈바오(雲豹), 무인기 등이 나선다.
지난 5월에는 컴퓨터가 지원하는 '워게임'을 벌이기도 했다.
중 소장은 "매년 9월 벌이는 대만의 가장 중요한 연례 군사훈련으로 중국의 계속된 군사적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육해공 전력의 방어역량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