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주를 스페인에서 분리독립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정당들이 오는 27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결과, 분리독립을 주장한 2개 정당이 총 46.1%의 득표율로 135석인 카탈루냐 주의회에서 과반인 70∼74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일간 엘문도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르투르 마스 주지사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과반 득표에 실패하더라도 과반의석을 확보하면 18개월 내에 분리독립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마스 주지사는 중앙정부가 카탈루냐주에 스코틀랜드와 같은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허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지방선거 결과를 참고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카탈루냐주는 분리독립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양측 간 갈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카탈루냐 분리독립 반대 의견이 46.2%로 찬성 의견(44.4%)보다 다소 높게 나왔다.
앞서 지난해 11월 마스 주지사는 라호이 총리를 비롯한 중앙정부의 반대에도 비공식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강행했다.
당시 투표에 총 630만 명의 잠재적 유권자 중 230만 명이 참여했고 80% 정도가 찬성표를 던졌다고 카탈루냐 주정부는 밝혔다.
하지만, 스페인 헌법재판소는 올해 초 지난해 카탈루냐주에서 실시된 분리독립 주민투표에 대해 만장일치로 위헌 결정했다.
1714년 스페인에 병합된 카탈루냐는 인구가 750만 명이고 전체 경제생산의 5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스페인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으로 꼽힌다.
문화와 역사, 언어가 스페인과 다르다는 인식이 강해 독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