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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추자도 앞바다에서 돌고래호가 전복된 지 벌써 나흘째입니다.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추가 생존자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돌고래호 실종자 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는 민관군경 합동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그제 낮 10번째 시신을 발견한 뒤 추가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실종자는 모두 8명입니다.
수색팀은 돌고래호가 뒤집힌 채 발견된 섬생이섬 근처 해역을 중심으로 수색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추자도에 부속된 크고 작은 섬 42개를 모두 수색할 계획입니다.
해경은 실종자들이 해류에 밀려 멀리 떠내려 갔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해역에선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수중 조사도 진행됐습니다. 육안으로 봐선 돌고래 호 선체에 별다른 충돌 흔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수사본부는 오늘 선체 인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선체가 인양되면 돌고래 호가 밧줄이나 폐그물에 걸렸는지 아니면 높은 파도 등 기상 상황 때문에 전복됐는지 원인 규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조된 생존자 3명은 조난 후유증 치료를 위해 중환자실에 머물고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이들이 일반병실에 옮겨지면 사고 발생 당시 상황과 표류 과정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