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으로 따진다면 영국 왕실이 지닌 가치는 567억 파운드(약 100조 원)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영국의 브랜드 평가 컨설팅 업체인 브랜드 파이낸스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소유 재산과 왕실이 영국 경제에 기여하는 효과를 분석해 이 같은 수치를 내놨다고 일간 더 타임스가 7일(현지시각) 전했습니다.
이 업체는 왕실의 관광업에 대한 기여, '퀸 로열 워런트'(Queen Royal Warrant) 인증에 따른 가격 프리미엄 효과, 왕실재산(Crown Estate)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계산했습니다.
이어 왕실이 국고에서 받는 교부금, 궁전들의 보안 및 유지비 등을 비용으로 뺐습니다.
왕실재산은 국가에서 관리하고 입장료 등 수입이 국고로 귀속됩니다.
대신 왕실은 매년 왕실재산에서 생긴 이익금의 15%를 교부금 명목으로 가져갑니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이렇게 계산하면 올해 영국 왕실의 순 기여분은 11억 5천500만 파운드(약 2조 800억 원)로 나온다고 설명했습니다.
순 기여분을 토대로 왕실의 현재가치를 구하면 367억 파운드(약 66조 원)라는 계산이 나온다고 덧붙였습니다.
여기에 왕실 일가 소유 유형자산의 가치를 합친 영국 왕실의 가치는 567억 파운드로 분석됐습니다.
데이비드 헤이 브랜드 파이낸스 사장은 "21세기에 군주제가 적절한지는 여전히 의문이지만 이런 분석은 경제적 관점에서 본다면 왕실은 분명히 존재 이유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워윅 비즈니스 스쿨의 칭 왕 교수는 "여왕과 여왕에 관한 모든 것은 영국 고급 브랜드에 경쟁력을 제공한다"고 말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오는 9일 오후 5시30분이 되면 고조모인 빅토리아 여왕의 통치 기간인 2만 3천226 일 16시간 23분을 넘기고 역대 가장 오래 통치한 군주에 오릅니다.
대개 여름에는 스코틀랜드 별장에서 지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이날 현지에서 열리는 증기 열차 개통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요란한 기념식은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