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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 계약사기 후 美도피' 적색수배범 5년 만에 검거

입력 : 2015.09.07 11:03|수정 : 2015.09.07 11:08


수십억 원대의 수입기저귀 계약사기를 벌인 뒤 미국으로 도피한 50대가 5년여 만에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맹 모(51)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맹씨는 2010년 11월부터 같은 해 12월 27일까지 수입기저귀 도·소매업자 14명에게서 물품대금 39억 원을 먼저 입금받은 뒤 납품하지 않은 채 다음날인 28일 미국으로 도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5년여간 기저귀 무역업체를 운영해 온 맹씨는 미국으로 도피할 계획을 세워놓고 평소 자신과 거래하던 업자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국외도피 사실을 확인하고 맹씨를 수배하는 한편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요청했으며, 인터폴은 적색 수배령을 내렸습니다.

미국 연방이민단속국은 2개월여 전 암 투병 중이던 맹씨 부인 등 가족들이 LA에서 한국으로 출국한 것을 포착하고 체류지를 찾아내 맹씨를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하고 강제추방했습니다.

경찰은 미 국토안보부 호송관이 동행해 인천공항으로 데려온 맹씨를 2일 오후 6시쯤 공항에서 체포했습니다.

맹씨는 계약사기로 빼돌린 돈을 개인 채무 변제와 부인 병원비, 체류비 등으로 거의 다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에서 맹씨는 "수입기저귀 무역업을 5년여간 운영해왔지만 적자로 빚을 지게 돼 범행하게 됐다"고 진술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