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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서 한국인 관광객 잇단 추태…이번엔 '치마속 몰카'

입력 : 2015.09.07 10:55|수정 : 2015.09.07 10:58


타이완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잇단 추태를 보여 국제적 망신을 사고 있습니다.

30대 한국인 남성이 6일(현지시간) 타이완에서 여성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하다 경찰에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34세의 김 모 씨는 6일 낮 타이완 신베이의 유명 관광지인 지우펀라오제에서 받침대가 있는 카메라를 이용해 한 여성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하다 피해 여성의 친구에게 발각됐다고 매체가 전했습니다.

주말을 맞아 관광지 순찰에 나선 경찰은 피해 여성의 친구가 "변태가 몰카를 찍고 있다"고 외치는 것을 듣고서 현장에 출동해 김 씨를 체포했습니다.

김 씨는 발각된 후 증거 인멸을 위해 카메라 메모리카드를 하수구에 버렸지만, 경찰이 하수구 속에서 메모리카드를 찾아냈습니다.

가족과 함께 여행 중이던 김 씨는 가족이 앞서 간 뒤 아무도 보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고서 카메라 받침대를 늘려 여성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했다고 매체가 전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김 씨를 고소하겠다며 화를 냈으며 주위 관광객들도 김 씨에게 욕을 퍼부었습니다.

경찰은 지우펀 파출소에서 김 씨를 조사한 뒤 비밀 방해죄를 적용해 관계기관에 이송할 예정입니다.

타이완에서는 지난달에도 한국인 관광객들이 약국에서 물건을 훔치다가 현장 CCTV에 찍혀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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