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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김치, 한국 점령에 "어떻게 만드느냐가 관건"

입력 : 2015.09.07 10:18|수정 : 2015.09.07 10:24


"어느새 식당에서 먹는 중국 김치맛에 길든 지가 오래다." (다음 닉네임 '로망스')

국내 외식업체의 절반가량이 중국산 김치를 사용하고 있다는 소식에 온라인에서는 어느 국가에서 만들어졌느냐보다 어떻게 만들어졌느냐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네이버 아이디 'qw81****'는 "한국으로 들어오는 중국산이 나쁜 거지 중국산이 다 나쁜 것은 아니다. 한국업자들이 쓰레기 같더라도 싼 김치를 주문하니, 중국입장에선 쓰레기 김치를 만들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다음 닉네임 '참치'도 "중국산이란 게 문제가 아니라 어디서 어떻게 만드느냐가 문제죠. 중국에서도 그에 맞는 비용을 지급하면 깔끔하고 맛있는 김치 나옵니다. 중국산 사용하는 건 상관없는데 올바른 상품인가를 조사해주세요"라며 중국산이라고 무조건 욕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산 김치라고 쓰여 있어도 따지고 보면 한국산이 아닐 것이라며 의심의 눈길을 보내는 누리꾼도 적지 않았습니다.

"7∼8년 전부터 이미 이런 상태였다. 중국에서 만들어 온 절임 배추로 한국에서 양념만 한 다음에 한국상표 붙이고 나오는 김치도 많다"(다음 닉네임 '무진본'), "국산 고춧가루하고 중국산 고춧가루 섞어놓고 버젓이 국내산이라 표시하기도 한다"(네이버 아이디 'nept****')와 같은 반응이 대표적입니다.

중국산 김치가 한국을 점령한 게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 만큼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트위터 이용자 '홀로서기'는 "중국산 김치가 물밀듯이 밀려오고 있는데, 먹거리에 대한 안전성 문제는 없는 걸까? 이럴 바엔 중국에 두레 같은 농산물협동조합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라고 제안했습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홍문표 의원(새누리당)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국내 외식업체의 51.6%가 중국산 김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중국산 김치를 많이 소비하는 식당은 한식·중식당과 기관 구내식당 등입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