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냉담한 답변에 울음을 터뜨려 화제가 됐던 팔레스타인 난민 소녀가 독일에서 거주허가를 받았습니다.
레바논 팔레스타인 난민캠프 출신으로 망명허가를 받지못한 소녀 림(14)과 가족은 최근 로스토크시 당국으로부터 거주허가증을 발급받았다고 독일 언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로스토크시는 성명에서 "인도주의적 이유"를 허가 배경으로 밝혔습니다.
독일 연방정부는 앞서 독일사회에 잘 적응하고 통합된 청소년에 대해선 거주허가를 받을 수 있게끔 법을 개정했다고 밝혀 이 소녀의 체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 소녀는 지난 7월 독일 방송으로 중계된 메르켈 총리와 청소년 간 대화에서 망명허가를 받지못한 자신의 딱한 사연을 호소했다가 메르켈 총리로부터 "수천 명의 난민이 전부 독일에 올 수는 없다"라는 원칙적인 답변을 듣고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이에 당황하면서 어깨를 토닥이며 위로했지만, 이 장면을 두고 다수 언론매체는 메르켈이 상대가 청소년임을 고려해 정서적으로 접근하지 못한 채 냉정한 현실만을 전달했다며 비판적 태도를 보인 바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