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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의 간을 빼먹지"…폐지줍는 노인들 금품 훔친 50대 구속

입력 : 2015.09.04 14:51


폐지 줍는 노인들이 일하느라 한눈을 팔거나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금품을 훔쳐온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작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폐지 줍는 노인 8명의 집에 들어가 금품 320여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 등)로 최 모(51)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주로 오전 11시∼오후 2시 송파구 마천·거여동 주택가 일대를 오토바이로 돌아다니며, 폐지 줍는 노인들을 눈여겨보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습니다.

그러다 노인이 쌓아놓은 폐지를 정리하고 있거나, 고물상에 가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우면 문이 열린 집 안으로 몰래 들어가 현금, 귀금속 등을 들고나와 달아났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최 씨는 "과거에 폐지 줍는 일을 해봐서 노인들이 일하는 중에는 정신이 없고, 고물상에 갈 때 문을 잘 잠그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최 씨는 지난달 4일 낮 12시 광진구 군자동에서 배 모(83)씨가 폐지를 정리하며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집 안으로 들어가 현금 3만 원과 담배 5보루를 훔쳐 달아났다가, 배 씨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