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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치권, 난민꼬마 시신 비극에 "난민 수용" 캐머런 압박

정성진 기자

입력 : 2015.09.04 08:55


터키 해변에서 익사체로 발견된 세 살배기 시리아 난민 아일란 쿠르디의 사진이 전 세계에 슬픔과 충격을 안긴 가운데 캐머런 영국 총리에게 난민을 더 많이 수용할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정치권 안팎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집권 보수당 의원인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은 경제적 목적의 이민자를 끌어들이는 나라가 돼선 안 된다면서도 '순수한' 난민을 더 많이 받을 도덕적 의무가 있다면서 캐머런 총리를 압박했습니다.

보수당의 니콜라 블랙우드 의원도 "영국은 분쟁을 피해 온 난민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하고 박해받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오랜 역사를 지녔다"면서 "우리는 이번 인도주의 시험대에서 실패하는 세대가 되어선 안 된다"고 촉구했습니다.

야당인 노동당에서는 보수당 정부에 즉각적이고 인도주의적인 대응에 나서라고 일제히 촉구했습니다.

해리엇 해먼 노동당 당수 직무대행은 캐머런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시리아에 인도적 지원을 늘리는 것과 시리아 난민들을 돕는 것 사이의 선택의 문제라는 총리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우리에겐 난민을 더 많이 받는 도덕적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캐머런 총리는 "더 많은 난민을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는 해답이 될 수 없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중동과 아프리카에 평화와 안정을 가져오도록 노력하는 것"이라며 난민 수용 불가 입장을 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