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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플러스] 불문율 앞에 선 정 의장…출마설 진의는?

안현모 기자

입력 : 2015.09.04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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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정의화 국회의장에 대해 "혼자 외롭게 계시니까 별의별 연구를 다 하신다"라고 말했습니다.

서로 동기지간이긴 하지만, 수위가 낮은 발언은 아닌데요, 정의화 의장이 뭘 했길래 이렇게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을까요? 조성현 기자가 취재파일에 남겼습니다.

사흘 전 정의화 의장은 기자들에게 국회의원들이 초선 재선 위주로 구성되기보다는 달항아리처럼 노·장·청이 적정 비율을 갖추는 게 낫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경륜 있는 다선 의원들이 국회의 균형을 잡아주는 평형수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임채정, 김원기, 김형오 같은 전직 국회의장들을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시키자고도 제안했는데요, 한 발 더 나아가 본인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도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여당 내에서도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논란이 계속되자 의장실 관계자들이 아직 공식적으로 결정한 것은 아니라며 급히 불을 끄는 모습을 보이긴 했는데요, 출마설만으로도 여의도 정가의 관심거리로 떠오른 건, 16대 박관용 전 국회의장 이후 국회의장의 불출마가 불문율로 굳어져 왔기 때문입니다.

당과 정파를 초월해 국회 전체를 아우르는 수장을 지냈던 사람으로서 다시 특정 정당에 몸담고 선거운동을 한다는 게 우리로선 익숙하지 않은 겁니다.

그럼에도 정 의장이 출마 의지를 내비친 건 지역구 살리기 차원이었다고 하는데요, 20년 동안 지켜온 그의 지역구, 부산 중동구가 서구와 영도구로 편입돼 공중 분해될 거란 설이 파다하게 번지자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다는 설명입니다.

정 의장은 굵직한 사안이 있을 때마다 비주류답게 여야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중용의 리더십을 발휘해왔는데요, 또다시 당적을 얻어 지역구에서 상대 후보를 떨어뜨려야 하는 상황을 자처할지, 아니면 선임들처럼 국회를 떠나 사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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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3일) 중국의 전승절 열병식에서는 여군 의장대도 화제가 됐습니다.

특히 슈퍼모델 출신의 여군 한 명은 인터넷에서 스타로 떠올랐는데요, 까다롭고 치열한 선발 과정을 거친 여군 의장대의 모습이 7년 전 베이징 올림픽을 연상시켰습니다. 권종오 기자의 취재파일입니다.

[첸첸/공군 장교 : 무기를 들고 서 있는 걸 배우는 게 가장 어렵습니다. 여성들에게는 상당히 무겁거든요. 남성들에게도 쉽지는 않아요. 그래서 익숙해지려면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듭니다.]

여군 의장대는 지난해 처음으로 만들어졌는데요, 하나같이 늘씬하다 했더니 의장대원 51명의 키가 평균 178cm로 맞춰졌다고 합니다. 대원들의 머리 높이가 들쭉날쭉하면 외관상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평균 나이는 20살이고 88%는 대학 재학 이상의 학력을 소유하고 있다는데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도 이렇게 수려한 외모로 현장의 관중들은 물론 전 세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여성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자원봉사자의 꽃이라 불렸던 시상식 요원들입니다. 총 337명으로 이뤄져 있었는데 전부 168cm가 넘는 여대생으로만 뽑았습니다.

신장의 하한선을 왜 두냐는 질문에 당시 조직위원회는 이보다 작으면 여러 이유로 곤란하다고 답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고 또 178cm를 넘는 여성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조직위는 중국인의 경우 여성의 신장이 178cm일 때 가장 당당하게 보이면서 옷매무새가 아름다울 수 있다면서, 여기에 180 이상의 장신 가운데는 미모까지 갖춘 재원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도 반영됐다고 전했습니다.

사실 이때 체중은 물론 가슴과 허리, 엉덩이 둘레까지 재봤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성의 상품화' 논란도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엄청난 경쟁을 뚫고 발탁된 시상식 도우미들은 고된 훈련도 마다하지 않고 무엇보다 남다른 애국심과 자긍심으로 중국의 대외 이미지 향상에 일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