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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전 회장 검찰 소환…포스코 수사 정점

이한석 기자

입력 : 2015.09.03 19:40|수정 : 2015.09.0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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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준양 전 포스코 그룹 회장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포스코 수사와 관련된 핵심 인물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잇따라 기각된 상황이어서 정 전 회장에 대한 소환은 포스코 수사의 마무리 단계로 보입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포스코 비리 수사 6개월 만에 정준양 전 회장이 검찰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정준양/전 포스코 그룹 회장 : 이번 일로 심려와 걱정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010년 성진지오텍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포스코에 350억 원 가까운 손해를 끼치지 않았는지와 포스코 협력업체인 코스틸이 사업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정 전 회장이 개입했는지가 핵심 조사 대상입니다.

또 이상득 전 의원의 측근이 실제 소유주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 포스코 계열사의 협력업체인 티엠테크에 부당하게 특혜를 줬는지도 검찰은 추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동화 전 포스코 건설 부회장을 비롯한 이번 사건 핵심 인물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막힌 상황이라 정준양 전 회장에 대한 검찰 추궁은 한계가 분명하다는 평가입니다.

정준양 전 회장도 오늘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 사실을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정준양 전 회장을 한 차례 더 부를 수도 있다고 밝혔지만, 정준양 전 회장의 오늘 소환은 6개월 동안 끌어온 포스코에 대한 검찰 수사의 마침표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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