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2년간 판돈 규모가 440억 원인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한 30대 조폭은 불법 도박으로 3억5천만 원을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정대정 부장검사)는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를 운영해 11억 원 상당의 수익을 챙긴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총책 강 모(39)씨와 중국 사무실 운영책 김 모(38)씨 등 5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또 공범 정 모(39)씨 등 6명을 지명수배하고 도박사이트 투자자와 상습 도박자 등 6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씨 등은 2013년 10월부터 지난 7월까지 중국 다롄 시에 사무실을 두고 판돈 규모가 440억 원인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 4개를 개설, 운영해 11억 원 상당의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울산지역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사이트 운영책, 회원을 모집하는 국내총판, 수익금을 챙기는 인출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 활동했고 A씨는 3명으로부터 각각 3천만 원씩 투자를 받아 운영수익을 나눠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속칭 대포통장을 활용했고 인터넷 개인방송을 통해 도박 사이트를 홍보하는 방법으로 회원을 모집하는 등 새로운 수법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조폭 행동대장과 일반 회사원, 대학생 등 900여 명이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해 도박을 했고 이 중 1억 원 이상 사용한 상습도박자가 41명이었습니다.
경북지역 조폭 행동대장인 조 모(35·구속)씨는 보복협박죄 등으로 집행유예 기간에 도박으로 3억5천만 원을 탕진했고 검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후배가 도박을 한 것처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 씨는 자신의 돈과 주변에 빌린 돈으로 상습 도박을 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검찰은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거액의 돈을 잃은 한 도박자로부터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3개월 동안 대포통장 등 130여 개 관련 계좌를 분석해 중국에서 입국하는 김 씨를 공항에서 체포한 뒤 조직원들을 차례로 검거했습니다.
정대정 형사3부장은 "여러개의 대포통장을 사용하고 선후배 간에 철저하게 비밀을 유지하면서 2년간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했다"며 "총책이 자신의 집에 숨겨둔 현금 1천345만 원을 압수하고 아파트와 자동차 등에 대해 추징보전청구를 하는 등 11억 원의 범죄수익도 환수하는 한편 1억 원 이상 사용한 상습도박자들에 대해 추가 수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